3회차 시술 후기를 쓰고 나서 한 달이 흘렀습니다. 다음 회차는 아직인데, 그 사이가 저한테는 오히려 기록할 게 많았던 시간이었어요. 시술 당일 이야기는 다들 쓰는데 그 다음 한 달은 잘 안 보이더라고요.시술 당일부터 일주일까지시술 당일 밤에는 얼굴이 꽤 붉었습니다. 예상했던 거라 놀라진 않았어요.2~3일차에 딱지가 올라왔습니다. 이때가 제일 신경 쓰이는 구간인데, 저는 밤에 그 부위에 재생 크림을 넉넉히 발라줬습니다. 손대고 싶은 걸 참는 게 절반이었던 것 같아요.금요일쯤 되니까 딱지가 떨어지고, 올라와 있던 염증이 가라앉은 게 확 느껴졌습니다. 새로 좁쌀 여드름이 올라오거나 압출이 필요한 트러블이 생기지도 않았고요. 전체적인 붉은기도 같이 내려앉았습니다.시점상태당일 밤시술 부위 전반적으로 붉음2~3일..
12편에서 리쥬란을 맞고 멍이 일주일 넘게 갔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이 글은 7월 27일 3회차 기록입니다. 아직 사흘밖에 안 됐어요.그런데 이번 편은 앞선 두 편과 성격이 다릅니다. 처음으로 "달라졌다"는 말을 쓸 수 있게 됐거든요.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알아봤습니다.3회차는 제가 먼저 압출을 요청했습니다2회차 시술이 끝나고 다음 예약을 잡는데, 직원분이 압출을 추가해드릴까요 하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잠깐 고민하니까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2주 상황 보시고, 필요하면 당일에 말씀 주세요. 혹시 압출을 추가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그냥 접수할 때 "오늘 압출도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는 추가 비용이 2만 원대였어요.2주 사이에 좁쌀 여..
10편에서 레이저 1회차를 받고 나서 솔직히 별 변화를 못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글은 2주 뒤, 7월 13일에 받은 2회차 기록입니다.이날은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압출과 리쥬란 HB 플러스가 추가됐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받은 시술 중 가장 아팠고 회복도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2회차는 순서부터 달랐습니다시술은 2주 간격입니다. 6월 29일이 1회차, 7월 13일이 2회차였고 둘 다 월요일이었어요.시술 전에는 매번 지난번 이후로 어땠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시술 전후로 사진을 찍어요. 병원에서 남기는 기록용인데, 이게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매일 거울을 보는 사람은 자기 변화를 제일 못 알아채거든요.이날 순서는 이랬습니다.순서항목비고1압출알코올 소독 후 진행2마취크림 도포약 30분 대..
5편에서 부정출혈이 6월 11일에 멈췄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이 글은 그 이후, 두 번째 팩과 세 번째 팩을 먹으며 지낸 두 달의 기록입니다.먼저 밝혀둘 게 있습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니고, 아래는 처방받아 복용 중인 한 사람의 경과일 뿐입니다. 야즈는 전문의약품이라 진료 없이는 구할 수 없고, 그래야 하는 이유도 분명히 있습니다.다낭성에 왜 하필 피임약일까진단 초기에 저도 이게 제일 이해가 안 갔습니다. 피부 때문에 왔는데 왜 피임약인가.선생님 설명은 이랬습니다. 다낭성은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서 남성호르몬, 그러니까 안드로겐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있고, 그러면 피지 분비가 늘어난다는 겁니다. 여드름과 다모증이 함께 오는 것도 그래서고요.피임약은 그 균형을 조절해서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줄이는 쪽으..
7편에서 피부과 두 곳을 상담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글은 그중 한 곳에서 첫 시술을 받고 온 날의 기록입니다.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의료인이 아니고, 아래는 제가 받은 병원 기준의 개인 경험입니다. 시술 구성과 비용, 반응은 병원과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상담 자리에서 바로 결정했습니다6월 25일에 상담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5회 패키지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다만 그날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시술은 6월 29일 월요일에 받기로 하고 나왔어요.고민을 오래 하지 않은 건 상담에서 들은 설명이 제 상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저는 파인 흉터보다 붉은 자국이 주된 문제였는데, 그런 경우라면 5회 정도로도 변화를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 정도로 만족스럽지 않으면 10회까지는 봐야 한다고도 하셨고요.먼저..
6편에서 흔적 제품을 종류별로 다 써봤지만 붉은 기는 그대로였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제품에 쓰는 돈을 차라리 피부과에 쓰는 게 낫겠다고 결론 내린 뒤, 저는 하루에 두 곳을 상담받았습니다.후보 두 곳을 정한 기준한 곳은 회사 근처, 다른 한 곳은 집 근처였습니다.회사 근처는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곳이었어요. 회사 지인에게 들었는데, 강남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고 시술 디테일이 좋다고 하더라고요.집 근처는 그 동네 피부과 중 후기가 가장 많고 다양한 시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제가 고려한 건 거리, 후기, 가격, 상담 방식 네 가지였습니다. 어차피 5회 이상 다녀야 하는 시술이라 거리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사전에 알아본 건 많지 않았습니다. 흔적 치료에는 레이저를 한다는 것, 레이저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라..
5편에서 부정출혈이 6월 11일에 멈췄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그 뒤로 두 달 반이 지났습니다. 몸은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피부도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니 그동안 안 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28일 주기로 정확해졌습니다부정출혈은 6월 11일 이후로 한 번도 없었습니다.7월 생리는 주기가 정확했어요. 야즈 한 팩이 28개니까 딱 28일 주기로 맞춰진 셈입니다. 몸이 약에 맞춰졌다는 게 이렇게 눈에 보이는구나 싶었습니다.다만 생리통은 조금 심해졌습니다. 예전엔 생리 기간에 진통제를 한두 알 먹었는데 7월엔 네다섯 알 정도로 늘었어요.그런데 이걸 약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원래도 생리통은 달마다 왔다 갔다 했거든요. 유독 심한 달도 있었고 아닌 달도 있었습니다. 그 달에 제가 피곤했던 ..
4편에서 두 달을 돌아온 끝에 야즈를 처방받고, 5월 11일 첫 알약을 먹었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걱정하던 부작용은 정말로 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을 갔습니다.생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평소 제 생리는 5일이면 끝났습니다.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이주일이 지나도 소량씩 계속 비쳤습니다.처음 알아차렸을 때 든 생각은 하나였어요. 아, 역시 왔구나.당황스럽긴 했지만 완전히 예상 밖은 아니었습니다. 20대에도 피임약을 먹고 부정출혈을 겪은 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때는 이게 언제까지 갈까 하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부정출혈이 이어지던 시기의 피부 상태입니다. 3주에 걸쳐 조금씩 옅어졌습니다양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졌습니다.초반에는 선명한 붉은색이 비치는 날이 있어서 라이너에서 소형 생리대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3..
3편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고, 며칠 고민한 끝에 경구피임약을 먹어보기로 했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처음 먹은 건 야즈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두 달을 돌아가게 됩니다.왜 순한 약부터 시작했을까저는 예전에 처방받아 두고 먹지 않은 클레라가 있었습니다.순하다고 알려진 약이고, 무엇보다 제가 이미 먹어본 적이 있는 약이었어요. 처음 보는 약보다는 경험이 있는 쪽이 안정적일 것 같았습니다.이렇게 생각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20대에 약국에서 피임약을 먹었을 때 부정출혈을 겪은 적이 있거든요. 그 뒤로는 늘 가장 순한 것만 골라 먹었습니다.호르몬 작용이 센 약을 먹으면 저는 반드시 부작용이 올 거라는 믿음 같은 게 있었어요.그래서 진단받은 직후인 12월부터 클레라를 시작했습니다.두 달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