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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에서 레이저 1회차를 받고 나서 솔직히 별 변화를 못 느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글은 2주 뒤, 7월 13일에 받은 2회차 기록입니다.

이날은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압출과 리쥬란 HB 플러스가 추가됐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받은 시술 중 가장 아팠고 회복도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2회차는 순서부터 달랐습니다

시술은 2주 간격입니다. 6월 29일이 1회차, 7월 13일이 2회차였고 둘 다 월요일이었어요.

시술 전에는 매번 지난번 이후로 어땠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시술 전후로 사진을 찍어요. 병원에서 남기는 기록용인데, 이게 은근히 도움이 됩니다. 매일 거울을 보는 사람은 자기 변화를 제일 못 알아채거든요.

이날 순서는 이랬습니다.

순서 항목 비고
1 압출 알코올 소독 후 진행
2 마취크림 도포 약 30분 대기
3 홍반 레이저 1회차와 동일
4 흉터 레이저 1회차와 동일
5 리쥬란 HB 플러스 2cc 이번 회차에 추가
6 모델링팩 마무리

 

제모 레이저는 4주 간격이라 이날은 빠졌습니다. 그래서 회차마다 구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건 상담 때 미리 안내받았어요.

시술 자체는 20분 정도였습니다. 마취 대기 시간을 빼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압출은 걱정한 것보다 나았습니다

가장 먼저 받은 게 압출이었습니다.

솔직히 제일 걱정한 게 이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습니다. 니들로 살짝 찌른 뒤에 짜내는 방식이었는데,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놀란 건 결과였어요. 빨갛게 부어 올라와 있던 게 압출 후에 쏙 들어갔습니다. 덧나지도, 염증이 더 심해지지도 않았고요. 제가 집에서 했다면 백이면 백 뒷수습이 필요했을 상태였는데 말이죠.

제가 손대면 일주일이 갈 자리가, 그날 저녁에 정리돼 있었습니다.

 

한 가지 미리 알아두시면 좋은 것. 압출 전후로 얼굴 전체를 알코올로 소독합니다. 이게 꽤 독해요. 저는 그 시간 동안 입으로 숨 쉬었습니다.

리쥬란 HB 플러스, 정말 아팠습니다

압출이 끝나고 마취크림을 듬뿍 바른 뒤 30분 정도 누워서 기다렸습니다. 1회차 때는 마취 없이 진행했는데, 이번엔 필요했어요.

레이저를 1회차와 동일하게 받은 다음, 리쥬란을 맞았습니다.

총 2cc였습니다. 흉터 위주로 양쪽 볼에 1cc씩요.

이마 쪽을 맞을 때는 생각보다 괜찮은데? 싶었습니다. 그런데 볼에서 턱 쪽으로 내려갈수록 통증이 확 달라졌어요. 저절로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정도였습니다. 선생님은 계속 찌르시고, 저는 계속 아프고.

찾아보면 HB는 히알루론산이 함께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덜 아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는 그걸 읽고 갔는데, 실제로는 충분히 아팠어요. 제품 종류보다 부위 영향이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중간에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끝까지 다 맞고 모델링팩을 받으러 나갔는데, 너무 아파서 정신이 좀 없었어요.

시술 직후 붉은기와 열감은 1회차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했습니다. 따끔거림도 한동안 갔고요.

 

시술 후에 정품 확인용으로 챙겨주십니다. 

진짜 문제는 다음 날부터였습니다

아픈 건 그 20분으로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어요.

다음 날 멍이 올라왔습니다. 통증이 심했던 볼과 턱 쪽에 특히 진하게요.

관자놀이 쪽에는 엠보 자국도 생겼습니다. 스킨보톡스 맞으면 생기는 그 오돌토돌한 자국 있잖아요, 그것과 비슷한 형태였어요. 다만 이건 옅었고 다음 날 거의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멍이었습니다.

첫날은 마스크를 쓰고 안경까지 썼습니다. 화장으로 가려질 상태가 아니었거든요.

병원에서 멍크림을 받아서 매일 발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랗게 변하며 옅어졌는데,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일주일이 넘게 걸렸어요. 2주 뒤 3회차를 받으러 갔을 때도 자국이 옅게 남아 있었습니다.

중요한 약속이나 행사가 있다면 최소 일주일, 넉넉히는 2주 여유를 두시는 게 좋겠어요. 

 

며칠간은 이 상태였습니다.

시술 후 며칠은 이렇게 지냈습니다

안내받은 주의사항은 이랬습니다.

땀이 날 정도의 격한 운동은 하지 말 것. 세안은 살살 할 것. 당일에는 가급적 얼굴에 손을 대지 말 것. 화장은 다음 날부터 가능.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크림은 꼼꼼히 바를 것.

저는 이건 다 지켰습니다. 아파서 받은 시술인데 망치고 싶지 않았어요.

기초는 당일과 다음 날까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바르는 약과 처방 보습크림, 이 두 가지만요. 9편에서 말씀드린 원칙 그대로입니다. 예민한 시기일수록 덜 바르는 쪽으로.

병원에서 받은 멍크림

이걸 매일 발랐습니다.

그래서 2회차만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압출은 만족스러웠고, 리쥬란은 아팠고, 멍은 일주일이 넘게 갔습니다.

효과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었어요. 붉은기가 빨리 들어간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게 리쥬란 덕인지 그날 압출을 해서인지 구분이 안 됐거든요.

확실해진 건 3회차를 받고 나서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사진과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리쥬란 HB 플러스는 많이 아픈가요?
저는 아팠습니다. 마취크림을 발랐는데도 볼에서 턱으로 갈수록 찡그릴 정도였어요.

리쥬란 힐러와 HB는 뭐가 다른가요?
HB는 히알루론산이 함께 들어간 제품입니다. 정확한 차이는 진료 때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리쥬란 멍은 얼마나 가나요?
저는 일주일이 넘게 갔고, 2주 뒤에도 옅게 남아 있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출근할 수 있나요?
저는 첫날 마스크와 안경으로 가렸습니다. 일정이 있다면 여유를 두시는 게 좋습니다.

피부과 압출은 아픈가요?
니들로 찌른 뒤 짜는 방식이었는데 예상보다 아프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끝났어요.

시술 간격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2주 간격입니다. 제모 레이저만 4주 간격이라 회차마다 구성이 달라집니다.


본 글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은 개인의 시술 경험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나 치료 지침이 아닙니다. 시술 효과와 통증, 회복 속도는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