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에 올라온 것들에 칼라민 성분 연고를 바른다고 몇 번 썼습니다.그게 뭔지 제대로 정리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 알아본 걸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니니까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한 것을 제가 이해한 만큼만 옮기겠습니다.분홍색인 이유가 있었습니다칼라민은 가루입니다. 크림이나 로션이 아니라요.성분은 두 가지가 섞인 거라고 합니다.성분비율하는 일산화아연98% 이상수렴, 피부 보호, 자외선 차단산화철0.5~1%분홍색을 내는 것칼라민이 분홍빛인 건 산화철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게 무슨 진정 성분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색을 내는 게 거의 전부더라고요.실제로 일하는 건 산화아연입니다. 이건 자외선 차단제에도 자주 쓰이는 원료예요. 수렴과 보호 작용이 있어서 피부가 약하거나 볕에 탄 뒤의 관리에 쓴다..
기초를 고정하고 나서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화장품이 다 소진된다는 것요. 예전엔 사놓고 반도 못 쓴 것들이 쌓여 있었는데, 지금은 사면 끝까지 씁니다.뚜껑에 날짜를 적습니다제가 하는 건 하나뿐입니다. 개봉한 날을 네임펜으로 적어두는 것.용기 어딘가에 날짜만 쓰면 끝입니다. 이걸 안 하면 언제 열었는지 절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유통기한은 사실 자주 안 봅니다. 매일 쓰는 것들은 몇 달 안에 다 없어지니까요. 대신 한동안 손이 안 간 제품이 눈에 띄면 그때 확인합니다. 그런 게 위험한 것들이거든요. 개봉일을 적어둔 제품 그런데 처방받은 바르는 약은 좀 다릅니다. 트러블이 올라온 자리에만 톡톡 바르는 액체형이라 한 통이 오래 가거든요. 3월에 받은 걸 오늘 다 썼습니다. 여섯 달 만이에요.이건 개봉일을 ..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집에서 정리할지, 병원까지 기다릴지.저는 이 기준을 세우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손으로 짜다가 흔적을 더 남긴 적도 많았고요. 지금은 나름의 선이 생겼는데,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손과 면봉이 문제였습니다처음엔 도구 같은 걸 쓸 생각을 못 했습니다. 손으로, 아니면 면봉 두 개로 눌렀어요.그러다 알게 된 게 있습니다. 손톱이나 면봉이 미끄러지면서 피부가 긁힌다는 것요. 그러면 덧나거나 흉이 지기 쉽습니다.힘도 과하게 들어갔어요. 조절이 안 되니까요.여드름이 심해지면서 압출 도구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게 그때였습니다. 손으로 하니까 흔적이 훨씬 오래가더라고요. 집에서는 이 순서로 합니다지금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세안을 하고, 기초를 바르기 전에 곪은 부분을 확인합니다. 일회용..
레이저를 다섯 번 받고 나서 돌아보니, 시작할 때 제가 알고 있던 것 중 틀린 게 꽤 많았습니다.정리해두려고 합니다. 저처럼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기대치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여드름이 잡히면 흔적도 따라 없어질 줄 알았습니다이게 첫 번째 오해였습니다.약을 먹고 새로 올라오는 게 줄었을 때, 저는 이제 시간만 지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인이 잡혔으니 결과도 따라오겠지 싶었습니다.그런데 여드름이 멎는 것과 흔적이 옅어지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곪은 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붉은 자국이 남았고, 그건 저절로 없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여드름이 잡히고 나서야 흔적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려주던 게 없어졌으니까요.한 번 받으면 눈에 띄게 지워질 줄 알았습니다1회차를 받고 나..
어제 글에서 붉은 자국은 혈관 문제고 갈색 자국은 색소 문제라고 정리했습니다.그럼 레이저는 그 둘에 각각 뭘 하는 걸까요. 저는 병원에서 부르는 이름을 그대로 받아 적기만 했지, 뭐가 다른지는 몰랐습니다. 이번엔 그걸 찾아봤어요. 저는 의료인이 아니니까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한 것을 제가 이해한 만큼만 옮기겠습니다.두 이름을 그냥 받아 적었습니다제 시술 기록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1회차에는 홍반 레이저와 흉터 레이저를 둘 다 받았고, 4회차에는 흉터 레이저만 받았어요. 그때는 그냥 그날 구성이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두 개가 왜 따로 있는지, 왜 어떤 날은 하나만 하는지 물어본 적이 없었어요.파장에 따라 하는 일이 다릅니다찾아보니 핵심은 여기 있었습니다.레이저는 파장에 따라 치료 대상이 달라집니다. ..
33화에서 붉은 자국과 갈색 자국은 치료가 가는 길이 다르다고 썼습니다. 갈색은 사실상 기미 치료 쪽으로 간다고요.그때는 설명을 듣고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이번엔 왜 그런지를 찾아봤어요. 저는 의료인이 아니니까, 공개된 자료에서 확인한 것을 제가 이해한 만큼만 옮기겠습니다.정도 차이가 아니라 다른 것이었습니다제가 오해하고 있던 게 여기였습니다.저는 붉은 자국이 오래 남으면 갈색이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같은 것의 초기와 후기라고요.그런데 자료를 보니 둘은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붉은 자국갈색 자국정식 명칭염증 후 홍반염증 후 색소침착생기는 이유염증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됨멜라닌이 과하게 만들어짐원인 물질혈관색소치료 방향혈관 쪽색소 쪽 하나는 혈관 문제고 하나는 색소 문제입니다.병원에서 두 ..
치료를 시작한 뒤로 출장과 여행이 꽤 잦았습니다. 국내 위주로 1박 2일, 길면 2박 3일이요.기초를 고정한 뒤라 짐 싸는 게 오히려 어려워졌어요. 다 들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기준을 정했습니다.소분은 되도록 안 합니다여행용 소분 용기를 쓰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되도록 안 하는 쪽입니다.이유는 위생이에요. 용기를 옮겨 담는 과정에서 뭐가 들어갈지 모르니까요. 얼굴이 한창 예민할 때 그런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꼭 소분해야 하는 상황이면 클렌징 위주로만 합니다. 클렌징은 어차피 씻어내는 거니까요. 얼굴에 남겨두는 제품은 웬만하면 원래 용기로 가져갑니다.그리고 소분할 때도 통을 그냥 쓰지 않아요. 알코올로 닦고 완전히 말린 다음에 담습니다.평소에는 샘플을 모아둡니다. 여행 갈 때 쓰려고요...
병원 이야기는 여러 번 썼는데, 그전에 관리실을 다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반년 넘게 다녔고, 제품까지 합치면 200만 원이 넘었어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나이 때문이기도 했습니다다니기 시작한 건 피부가 심해진 뒤였습니다.이유가 하나만은 아니었어요. 여드름 때문이기도 했고, 이제 나이가 있으니 이 상태를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만들어보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그때 제 생각은 이랬어요. 집에서 혼자 하는 걸로는 한계가 있으니 전문가 손을 빌리면 다르지 않을까.한 번에 한 시간, 회당 5만 원받았던 관리는 이런 구성이었습니다.클렌징으로 시작해서 각질과 피지를 정리하는 단계가 있었고, 그다음 얼굴 경락이 들어갔어요.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수분과 보습 위주 관리가 이어지고 모델링팩으..
33화에서 붉은 자국은 지우는 쪽으로, 갈색 자국은 안 늘리는 쪽으로 관리한다고 썼습니다.말은 그렇게 정리했는데, 그럼 실제로 손은 어떻게 움직이느냐. 이번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뭘 바르느냐보다 언제 바르느냐가 이 글의 내용입니다.재생크림은 20대 후반부터 발랐습니다이건 여드름 때문에 시작한 게 아닙니다.누가 권해서도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판단해서 20대 후반부터 쭉 발라왔습니다. 수분크림이나 크림을 다 바른 다음, 고민되는 부위에만 얹는 식으로요.그때는 흉터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뭔가 올라왔다 가라앉은 자리에 습관처럼 바르는 정도였어요.재생 연고는 그보다 한참 나중입니다. 여드름이 심해지면서부터였어요. 짜고 난 자리나 염증 주사를 맞은 자리에 도톰하게 올려서 발랐습니다.같은 '재생'이라..
18화에서 밤에 패치를 붙이고 자면 다음 날 아물어 있었다고 한 줄 쓴 적이 있습니다.그 한 줄을 좀 풀어보려고요. 패치는 제가 가장 오래 써온 물건인데, 언제 붙이느냐에 따라 효과가 완전히 달랐습니다.짜기 전에 붙이는 건 마음만 편했습니다제일 심했던 시기에 저는 패치를 두 번 썼습니다. 짜기 전에 한 번, 짜고 난 뒤에 한 번요.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앞쪽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올라오려는 걸 미리 덮어두면 가라앉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붙여놨다는 사실이 주는 안심이 더 컸던 것 같아요.효과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효과는 짜고 난 뒤에 있었습니다확실히 달랐던 건 짜고 난 다음이었습니다.밤에 씻고, 정리한 자리에 진정 성분이 든 패치를 붙이고 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