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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를 고정하고 나서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화장품이 다 소진된다는 것요. 예전엔 사놓고 반도 못 쓴 것들이 쌓여 있었는데, 지금은 사면 끝까지 씁니다.
뚜껑에 날짜를 적습니다
제가 하는 건 하나뿐입니다. 개봉한 날을 네임펜으로 적어두는 것.
용기 어딘가에 날짜만 쓰면 끝입니다. 이걸 안 하면 언제 열었는지 절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유통기한은 사실 자주 안 봅니다. 매일 쓰는 것들은 몇 달 안에 다 없어지니까요. 대신 한동안 손이 안 간 제품이 눈에 띄면 그때 확인합니다. 그런 게 위험한 것들이거든요.
개봉일을 적어둔 제품
그런데 처방받은 바르는 약은 좀 다릅니다. 트러블이 올라온 자리에만 톡톡 바르는 액체형이라 한 통이 오래 가거든요. 3월에 받은 걸 오늘 다 썼습니다. 여섯 달 만이에요.
이건 개봉일을 적어두지 않아도 기억이 납니다. 처방받으러 간 날이 있으니까요.
제품마다 소진 속도가 다릅니다
지금 쓰는 것들이 대략 이렇습니다.
| 제품 | 용량 | 소진 기간 |
|---|---|---|
| 낮에 쓰는 수분크림 | — | 세 달 |
| 밤에 쓰는 보습크림 | — | 아직 확인 중 |
| 비타민C 에센스 | 13g | 두 달 |
| 나이아신아마이드 | 30ml | 세 달 |
| 선크림 | 60ml | 반년 |
| 처방받은 바르는 약 | — | 여섯 달 |
마지막 줄이 제일 오래 갑니다. 얼굴 전체에 바르는 게 아니라 올라온 자리에만 점을 찍듯이 쓰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바를 일 자체가 줄었습니다. 여섯 달을 쓴 게 제 피부가 나아졌다는 기록이기도 한 셈이에요.
비타민C만 기준이 다릅니다. 이건 오래 두면 산화돼서 색이 짙은 주황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면 쓰면 안 된다고 해서, 용량이 적은 걸 사서 두 달 안에 다 쓰려고 해요.
실제로 한 번 버린 적이 있습니다. 피부 상태가 안 좋아서 한동안 못 발랐더니 산화가 너무 심해졌더라고요. 그때 날짜보다 색을 먼저 봐야 하는 제품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비싼 건 버리지 않고 팔았습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비싸게 산 걸 못 버려서 계속 쓴 적은 없어요. 대신 헐값에라도 중고로 정리했습니다.
관리실에서 산 제품들이 그랬습니다. 반도 못 쓰고 정리했어요. 클렌징 밀크나 클렌징 폼 같은 것들이요. 나한테 안 맞는 걸 아까워서 계속 바르는 것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날 잡고 싹 버린 적도 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것들 위주로요.
그런데 하나는 못 버리고 있습니다
레티놀이 1.5% 들어간 에센스입니다.
사놓고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못 썼어요. 그때 제 피부 상태로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왜 안 버리냐면, 아까워서입니다. 나중에 피부 컨디션이 좋아지면 쓰려고요. 정 안 되면 몸에라도 발라야지 하는 마음도 있고요.
다 정리했다고 썼지만, 사실은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클렌징 폼도 하나 있어요. 쓰던 게 품절이라 급하게 산 건데, 곧 원래 것을 다시 구해서 1/3쯤 남았습니다. 이건 여행 갈 때 가져가서 쓰고 버리려고 두고 있습니다.
이제는 새로 안 삽니다
제품 개수가 줄고 나서 제일 크게 달라진 건 돈입니다.
지금 쓰는 것들이 비싼 게 아니에요. 수분크림 하나에 1~2만 원, 에센스도 비슷하고, 선크림과 비비크림도 2만 원대입니다. 다 합쳐도 예전에 관리실에서 한 번에 쓰던 것보다 적어요.
정리도 간편해졌습니다. 화장대에 있는 게 몇 개 안 되니까요.
가장 크게 바뀐 건 새로운 걸 안 산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광고를 보고 혹해서 산 게 많았어요. 지금도 혹할 때가 있는데 꾹 참습니다.
새로운 걸 도전하지 않고 쓰던 걸 계속 쓰는 쪽으로요. 좋다는 걸 계속 얹어서 실패했던 시기가 있어서, 지금은 그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 통을 뜯었습니다. 다음 통을 다 쓸 때쯤에는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네요.

자주 묻는 질문
개봉일을 어떻게 관리하세요?
용기에 네임펜으로 날짜를 적어둡니다. 안 적으면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언제 버리나요?
날짜가 지났거나, 색이나 질감이 변했을 때요. 비타민C는 색이 짙어지면 버립니다.
처방받은 약은 얼마나 쓰나요?
저는 트러블 부위에만 쓰는 액체형이라 한 통을 여섯 달 썼습니다.
안 쓰는 제품은 어떻게 하세요?
비싼 건 중고로 정리했고, 유통기한 지난 건 버렸습니다.
본 글은 개인의 경험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제품 사용 기간과 보관 방법은 제품과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표기 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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