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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심할 때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하냐는 건, 사실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입니다. 안 하는 게 낫죠. 그런데 출근을 해야 하고 사람도 만나야 하잖아요.

저도 그 사이에서 한참 헤맸습니다.

파운데이션 두 개를 섞던 시기

제일 심했을 때 제 아침은 이랬습니다.

원래 쓰던 BB크림만으로는 커버가 안 됐어요. 그래서 파운데이션을 두 개 섞어서 썼습니다. 톤을 맞추려고요. 그걸 두 번 덧발랐고요.

그래도 트러블이 심한 부위는 안 가려졌습니다. 거기에 컨실러를 두껍게 올리고, 무너지지 말라고 파우더까지 얹었어요.

이게 피부에 좋을 리 없다는 건 저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려지지 않으면 나갈 수가 없으니까요.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한 건, 그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덮을수록 나빠졌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어요.

그 자리의 트러블은 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두껍게 발랐으니 지우는 것도 그만큼 세졌어요. 매일 클렌징 오일을 써야 했고, 그러다 보니 피부가 더 건조해졌습니다.

건조해지니까 각질이 일었고, 각질이 일면 화장이 더 안 먹었어요. 그러면 또 덮게 되고요.

덮는 만큼 지워야 하고, 지운 만큼 건조해지고, 건조하면 더 덮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이 고리를 끊는 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퍼프는 일회용으로 씁니다

바르는 도구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건 제가 지금도 지키는 몇 안 되는 원칙이거든요.

저는 퍼프를 씁니다. 그리고 작은 사이즈를 사서 한 번 쓰고 버립니다.

세척해서 다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깨끗해지진 않을 것 같더라고요. 트러블이 있는 얼굴에 매일 닿는 물건이라 더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회용으로 가는 쪽을 택했어요.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던 방법

얼굴이 심할 때는 립과 눈 쪽에 힘을 줬습니다.

립은 색이 좀 강한 걸 발랐고, 아이섀도도 색을 하나 더 얹거나 마스카라를 진하게 했어요. 시선이 그쪽으로 가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안 되는 날이 있었어요. 그런 날은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출근했고, 약속은 아예 잡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반대가 됐습니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섀도도 한두 가지 색만 쓰고, 마스카라도 진한 걸 안 발라요. 가릴 게 줄어드니까 강조할 것도 줄어들더라고요.

힘을 빼도 되는 날이 늘어나는 것, 그게 제가 체감한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지금은 5분에서 7분

현재 아침 루틴은 이렇습니다. 기초를 끝내고 선크림, BB크림, 아이 메이크업, 블러셔, 립. 다 해서 5분에서 7분이면 끝나요.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은 조금 달라집니다. BB크림을 아주 얇게 깔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올린 다음, 컨실러를 아주 조금만 씁니다. 예전처럼 두껍게 쌓지 않아요.

시술 후에는 하루를 쉽니다. 시술 당일은 어차피 세안하고 받는 거라 집에 와서도 가볍게 클렌징만 하고 화장은 안 합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다시 시작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여드름이 심할 때 화장해도 되나요?
저는 두껍게 덮었다가 오히려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지우는 부담이 커지면서 건조해지더라고요.

Q. 퍼프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저는 작은 걸 사서 한 번 쓰고 버립니다. 세척해서 쓰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바꿨어요.

Q. 시술 후 언제부터 화장하나요?
당일은 안 하고 다음 날 아침부터 합니다. 당일엔 가벼운 세안만 하고 마무리해요.

이 글은 개인의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피부 상태와 반응은 개인차가 크므로, 시술 후 주의사항은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