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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에서 검색하다 겁먹었던 것 중 하나가 체중 이야기였다고 썼습니다. 그 얘기를 좀 제대로 해보려고요.

미리 말씀드리면 제 경우는 순서가 좀 반대입니다.

살이 쪘을 때는 피부가 멀쩡했습니다

원래 166센티에 55킬로 정도를 유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1년 가까이 야식을 자주 먹고 운동도 안 하는 시기를 보냈어요. 어느 날 체중계에 올라갔더니 60킬로였습니다. 그때 좀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감량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피부 때문에 뺀 게 아닙니다. 살이 붙어 있던 그 시기에도 제 피부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빼는 동안에도 괜찮았습니다

방법은 특별할 게 없었습니다. 식단과 운동을 같이 했어요.

아침은 삶은 계란과 야채 스무디, 점심은 일반식, 저녁은 두부 위주로 가볍게 갔습니다. 운동은 매일 45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었고 주 2회쯤 요가를 했어요. 51~52킬로가 되고 나서부터는 홈트로 근력 운동을 하고, 헬스장에서 인터벌 러닝을 했습니다.

급하게 한 게 아니라 1년에 걸쳐 천천히 갔습니다.

다만 이건 제게 맞았던 방식일 뿐입니다. 몸 상태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이 기간 내내 피부는 그대로였습니다. 나빠지지 않았어요.

 

요즘 헬스장. 감량기처럼 매일 체중을 재지는 않지만 움직이는 습관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다 빼고 나서 뒤집혔습니다

문제는 감량이 끝나고 유지에 들어간 뒤에 왔습니다.

2024년 가을부터 볼과 턱에 화농성 여드름이 급속도로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 것들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한 짐작은 이거였습니다. 10킬로를 뺐으니 체질이 바뀐 건가.

몸이 달라진 시기였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웠어요. 솔직히 지금도 이 의심을 완전히 접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건 제 짐작일 뿐입니다. 자료에서 그런 설명을 찾은 것도 아니고, 선생님께 여쭤본 적도 없어요. 진단받을 때 체중에 대한 언급도 따로 없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건 확인되지 않은 대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살이 안 빠지는 병은 아니었습니다

검색하다 보면 다낭성이면 살이 안 빠진다는 말을 자주 만납니다.

찾아보니 정확히는 조금 다른 이야기더라고요. 같은 운동을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디게 빠질 수 있고, 복부 쪽으로 살이 붙기 쉽다는 쪽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크게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식단과 운동을 같이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짐작만 합니다.

지금은 약을 먹은 지 4개월째인데 체중은 거의 그대로예요. 유지 방법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뿐이에요.

요즘은 풋살을 시작했는데 주 1회만 해도 유지에 꽤 도움이 됩니다. 감량할 때처럼 매일 체중계에 오르지는 않아요. 대신 거울과 옷이 주는 느낌을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좀 쪘다 싶으면 그때 조절하는 식으로요.

물론 늘 계획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다쳐서 운동을 못 하는 날도 있고요. 그럴 땐 식단 쪽이라도 지키려고 합니다.

저는 살이 쪘을 때 피부가 좋았고, 다 빼고 나서 뒤집혔습니다. 순서가 반대였어요.

 

체중과 다낭성의 관계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경우가 이랬다는 것만은 정확히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낭성이면 살이 안 빠지나요?
안 빠진다기보다 더디게 빠질 수 있다는 쪽에 가깝다고 합니다. 저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감량이 여드름에 도움이 됐나요?
제 경우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다 빼고 유지에 들어간 뒤에 심해졌습니다.

본 글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은 개인의 경험 기록이며, 의학적 조언이나 체중 관리 지침이 아닙니다. 적정 체중과 감량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필요하시면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