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를 서른여덟 편 쓰는 동안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그때마다 다른 글에서 답한 것들이라, 이번엔 한 곳에 모아보려고 합니다. 자료가 아니라 제 경험 기준의 답입니다. 병 자체에 대한 설명은 따로 정리해둔 글이 있으니 그쪽을 봐주세요.진단에 대해생리가 규칙적인데도 다낭성일 수 있나요?있습니다. 제가 그 경우예요. 진단 기준 세 가지 중 두 가지면 되는데, 저는 월경 항목에 해당하지 않았는데도 진단받았습니다.어느 과에 가야 하나요?산부인과입니다. 저는 1년 동안 피부과만 다녔어요. 여드름 때문에 생긴 문제니까 피부과가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제일 오래 돌아간 이유였습니다.어떤 검사를 받았나요?저는 난소나이 검사와 초음파를 받았습니다. 진단은 초음파를 보면서가 아니라 혈액검사 결과지를 앞에..
이 시리즈를 서른 편 가까이 쓰면서 정작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뭔지는 제대로 정리한 적이 없습니다.늘 제 이야기만 했거든요. 이번엔 이 병 자체를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니니까, 진료실에서 들은 것과 공신력 있는 자료에서 확인한 것을 제가 이해한 만큼만 옮기겠습니다.이름부터 저를 헷갈리게 했습니다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때 제 반응은 이랬습니다.다낭성? 그럼 생리를 안 하는 병 아닌가. 나는 잘 하는데.이게 제가 1년을 돌아간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낭성은 생리가 불규칙한 사람의 병이라고 막연히 알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니 아예 후보에서 빼버린 겁니다.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틀린 생각이었습니다.세 가지 중 두 가지면 진단됩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는 건 2003년에 ..
저는 평생 피부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볼 때마다 어쩜 그렇게 하얗고 좋냐는 말을 듣고 자랐어요. 엄마 피부가 좋으니 저도 당연히 그런 거려니 했습니다.10대에 흔하다는 트러블도 겪은 적이 없고, 20대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30대 초반에 갑자기 얼굴이 뒤집혔을 때, 저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랐습니다.살을 빼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2024년 가을부터였어요. 볼과 턱에 트러블이 급속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 화농성 여드름이었어요.그 무렵 제가 체중을 꽤 줄인 참이었습니다. 한동안 운동을 안 하고 야식을 자주 먹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1년에 걸쳐 천천히 10킬로 정도를 감량했어요. 급하게 한 것도 아니고 꾸준히 한 거였는데, 어쨌든 몸이 달라진 시기였으니까 체질이 바뀐 건가..
2편에서 난소나이 검사를 받고 사흘 뒤 결과지를 받아든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이 글은 그 자리에서 들은 설명을 정리한 기록입니다.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의료인이 아닙니다. 아래 내용은 제가 진료실에서 들은 설명을 제가 이해한 만큼 옮긴 것이고, 진단은 진료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난소나이 24세, 그런데 좋은 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선생님은 결과지를 펼쳐놓고 수치와 그래프를 하나씩 짚어가며 설명해 주셨습니다.난소나이는 24~25세로 나와 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수치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28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어요.솔직히 그 말을 들었을 때 잠깐은 좋은 뜻인 줄 알았습니다. 나이보다 어리다는데 나쁠 게 뭐가 있나 싶었거든요.그런데 이어진 설명이 달랐습니다.난소나이는 실제 나이와 한두 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