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에서 붉은 자국은 지우는 쪽으로, 갈색 자국은 안 늘리는 쪽으로 관리한다고 썼습니다.말은 그렇게 정리했는데, 그럼 실제로 손은 어떻게 움직이느냐. 이번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뭘 바르느냐보다 언제 바르느냐가 이 글의 내용입니다.재생크림은 20대 후반부터 발랐습니다이건 여드름 때문에 시작한 게 아닙니다.누가 권해서도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판단해서 20대 후반부터 쭉 발라왔습니다. 수분크림이나 크림을 다 바른 다음, 고민되는 부위에만 얹는 식으로요.그때는 흉터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뭔가 올라왔다 가라앉은 자리에 습관처럼 바르는 정도였어요.재생 연고는 그보다 한참 나중입니다. 여드름이 심해지면서부터였어요. 짜고 난 자리나 염증 주사를 맞은 자리에 도톰하게 올려서 발랐습니다.같은 '재생'이라..
30화에서 붉은 자국은 흉터 중에 가장 지우기 쉬운 편이라고 한 줄 쓰고 넘어갔습니다.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이번에 제대로 적어보려고요. 같은 여드름 자국이라도 병원에서 가는 길이 아예 다르더라고요.정밀 사진을 찍고 나서 알았습니다제가 이 차이를 알게 된 건 피부과에서였습니다.정밀 사진을 찍고 나서 선생님이 화면을 짚어가며 설명해주셨어요. 여기 이건 붉은 자국이고, 저기 저건 성격이 다른 거라고요.그전까지 저는 얼굴에 남은 걸 전부 뭉뚱그려 '여드름 흉터'라고 불렀습니다. 다 같은 건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없애는 방법도 하나뿐인 줄 알았고요.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나니 그제야 제 얼굴이 정리가 됐습니다. 어디에 뭐가 얼마나 있는지를 처음으로 안 셈이에요.세 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종류어떻게 보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