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집에서 정리할지, 병원까지 기다릴지.저는 이 기준을 세우는 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손으로 짜다가 흔적을 더 남긴 적도 많았고요. 지금은 나름의 선이 생겼는데,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손과 면봉이 문제였습니다처음엔 도구 같은 걸 쓸 생각을 못 했습니다. 손으로, 아니면 면봉 두 개로 눌렀어요.그러다 알게 된 게 있습니다. 손톱이나 면봉이 미끄러지면서 피부가 긁힌다는 것요. 그러면 덧나거나 흉이 지기 쉽습니다.힘도 과하게 들어갔어요. 조절이 안 되니까요.여드름이 심해지면서 압출 도구를 사야겠다고 생각한 게 그때였습니다. 손으로 하니까 흔적이 훨씬 오래가더라고요. 집에서는 이 순서로 합니다지금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세안을 하고, 기초를 바르기 전에 곪은 부분을 확인합니다. 일회용..
18화에서 밤에 패치를 붙이고 자면 다음 날 아물어 있었다고 한 줄 쓴 적이 있습니다.그 한 줄을 좀 풀어보려고요. 패치는 제가 가장 오래 써온 물건인데, 언제 붙이느냐에 따라 효과가 완전히 달랐습니다.짜기 전에 붙이는 건 마음만 편했습니다제일 심했던 시기에 저는 패치를 두 번 썼습니다. 짜기 전에 한 번, 짜고 난 뒤에 한 번요.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앞쪽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올라오려는 걸 미리 덮어두면 가라앉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붙여놨다는 사실이 주는 안심이 더 컸던 것 같아요.효과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였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효과는 짜고 난 뒤에 있었습니다확실히 달랐던 건 짜고 난 다음이었습니다.밤에 씻고, 정리한 자리에 진정 성분이 든 패치를 붙이고 잡니다...
어제 네 번째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 3회차에서 2주 만이었어요.이번 글은 시술 당일 이야기보다, 회차가 쌓이면서 달라진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제모는 4주, 레이저는 2주입니다이번엔 제모를 받지 않았습니다.빠뜨린 게 아니라 주기가 달라서예요. 흉터 레이저는 2주에 한 번이고, 제모는 4주에 한 번입니다. 그래서 1회차에 한 번, 3회차에 한 번, 이런 식으로 걸러서 들어갑니다.어제는 압출과 흉터 레이저만 받았습니다.처음엔 이게 헷갈렸어요. 갈 때마다 받는 게 달라지니까 오늘은 뭘 하는 날인지 매번 확인해야 했거든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제모가 있는 날인지 아닌지 미리 셉니다.회차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회차받은 것그 뒤 달라진 것1회차제모, 홍반 레이저, 흉터 레이저, 모델링팩큰 차이 없음2회차압출, ..
17화에서 레이저로 뚫어 압출했던 이야기를 한 문단으로만 썼는데, 그 자리를 좀 자세히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염증 주사와 압출이 뭐가 다른지 몰랐거든요.둘은 다른 갈래입니다같은 여드름이라도 상태에 따라 가는 길이 다릅니다.염증 주사는 화농성일 때예요. 단단하게 뭉쳐 있고 건드리면 정말 아픈 상태. 그걸 가라앉히려고 맞는 겁니다.압출은 좀 애매한 것들입니다. 땡땡하게 부풀지도 않았고 살짝 올라온 정도인데, 손으로 짜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더 심해지지도 않으면서 그대로 있는 것들이요. 안에서 조용히 곪고 있는 상태죠.상태어느 쪽으로단단하고 아픈 화농성염증 주사살짝 올라왔는데 짜기 어려운 것압출좁쌀처럼 잔잔하게 잡히는 것압출주사를 맞아도 계속 반복되는 것레이저로 뚫고 배출염증 주사를 맞기엔 과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