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찍어둔 얼굴 사진이 100장쯤 됩니다.초반엔 매일 찍었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줄었습니다. 많이 나아지고 나서는 매일 찍어봐야 변화가 안 보이더라고요.오늘은 그걸 한 번에 놓고 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거울로는 안 보입니다매일 거울을 보는데도 변화를 잘 못 느낍니다.이유가 있어요. 거울은 자세히 보는 게 아니라 스윽 보고 지나가거든요. 그리고 매일 보면 그 부위가 그 부위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 리가 없으니까요.체중 감량할 때랑 똑같습니다. 매일 보는 사람은 잘 모르는데, 오랜만에 만난 사람은 바로 알아채잖아요. 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사진은 다릅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확대도 되고, 이전 사진을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할 수 있어요.아침에 찍는 게 더 정확했습니다병원에..
레이저를 다섯 번 받고 나서 돌아보니, 시작할 때 제가 알고 있던 것 중 틀린 게 꽤 많았습니다.정리해두려고 합니다. 저처럼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기대치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여드름이 잡히면 흔적도 따라 없어질 줄 알았습니다이게 첫 번째 오해였습니다.약을 먹고 새로 올라오는 게 줄었을 때, 저는 이제 시간만 지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인이 잡혔으니 결과도 따라오겠지 싶었습니다.그런데 여드름이 멎는 것과 흔적이 옅어지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곪은 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붉은 자국이 남았고, 그건 저절로 없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여드름이 잡히고 나서야 흔적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려주던 게 없어졌으니까요.한 번 받으면 눈에 띄게 지워질 줄 알았습니다1회차를 받고 나..
월요일에 다섯 번째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처음 잡아둔 5회를 다 채운 날이었어요. 그래서 시술보다 그 뒤에 이어진 상담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시작 전에 사진부터 찍었습니다이번엔 들어가기 전 순서가 달랐습니다.얼굴 정면과 양옆을 한 번씩 찍고, 피부에 수분이 얼마나 있는지까지 측정한 뒤에 시술이 시작됐어요. 회차가 마지막이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나중에 알았지만 이게 상담용이었습니다. 처음과 비교하려고요.받은 구성은 이렇습니다. 나비존과 코까지 레이저 제모, 홍반 레이저, 흉터 레이저, 그리고 모델링팩. 이번엔 압출이 없었습니다.압출할 게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홍반 레이저를 길게 했습니다시술 시간에서 하나 달랐던 게 있습니다.이번엔 홍반 레이저를 꽤 길게 쏘시더라고요. 나머지는 평소와 비슷했습니다. 통증..
30화에서 붉은 자국은 흉터 중에 가장 지우기 쉬운 편이라고 한 줄 쓰고 넘어갔습니다.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이번에 제대로 적어보려고요. 같은 여드름 자국이라도 병원에서 가는 길이 아예 다르더라고요.정밀 사진을 찍고 나서 알았습니다제가 이 차이를 알게 된 건 피부과에서였습니다.정밀 사진을 찍고 나서 선생님이 화면을 짚어가며 설명해주셨어요. 여기 이건 붉은 자국이고, 저기 저건 성격이 다른 거라고요.그전까지 저는 얼굴에 남은 걸 전부 뭉뚱그려 '여드름 흉터'라고 불렀습니다. 다 같은 건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없애는 방법도 하나뿐인 줄 알았고요.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나니 그제야 제 얼굴이 정리가 됐습니다. 어디에 뭐가 얼마나 있는지를 처음으로 안 셈이에요.세 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종류어떻게 보이나..
어제 네 번째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 3회차에서 2주 만이었어요.이번 글은 시술 당일 이야기보다, 회차가 쌓이면서 달라진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제모는 4주, 레이저는 2주입니다이번엔 제모를 받지 않았습니다.빠뜨린 게 아니라 주기가 달라서예요. 흉터 레이저는 2주에 한 번이고, 제모는 4주에 한 번입니다. 그래서 1회차에 한 번, 3회차에 한 번, 이런 식으로 걸러서 들어갑니다.어제는 압출과 흉터 레이저만 받았습니다.처음엔 이게 헷갈렸어요. 갈 때마다 받는 게 달라지니까 오늘은 뭘 하는 날인지 매번 확인해야 했거든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제모가 있는 날인지 아닌지 미리 셉니다.회차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회차받은 것그 뒤 달라진 것1회차제모, 홍반 레이저, 흉터 레이저, 모델링팩큰 차이 없음2회차압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