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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쓰면서 계속 과거 이야기만 했는데, 한 번쯤 앞을 보는 글도 써야겠다 싶었습니다. 다낭성이라는 걸 알고 넉 달이 지난 지금, 저는 이걸 어떻게 안고 갈 생각인지요.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약을 언제까지 먹으라는 이야기는 못 들었습니다.

기한이 정해져 있다거나 상태를 보며 조절하자거나, 그런 설명이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저도 아직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아직 4개월차거든요. 좀 더 먹어보고 나서 여쭤봐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끊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아직은 궁금하지 않아요. 지금은 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든 걸 지금 다 알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이번에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석 달에 한 번, 병원에 갑니다

제가 먹는 약은 한 번에 세 팩까지만 처방이 됩니다. 그러니까 석 달에 한 번은 병원에 가야 해요.

가면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닙니다. 별 이상이 없으면 그냥 처방만 받고 나옵니다.

번거로울 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석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병원에 앉게 되니까, 뭔가 이상한 게 있으면 그때 말할 기회가 생기는 셈이잖아요. 혼자 판단해서 넘어가지 않게 되는 장치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체질이라면 관리로 가는 겁니다

진단을 받았을 때 제가 가장 안심했던 게 이거였어요. 병이 아니라 체질에 가깝다는 것.

넉 달이 지난 지금도 같은 마음입니다. 오히려 더 구체적으로 정리됐어요.

관리만 잘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살이 찌지 않게 운동하고, 근육량을 늘리고, 몸에 안 좋은 걸 줄이고, 식단을 챙기고. 그러면서 호르몬 쪽을 계속 조절해 나가는 것. 그게 제가 잡은 방향입니다.

물론 신경 쓰이는 것도 있어요. 약을 오래 먹는다는 건 아무래도 마음에 걸립니다. 체중도 계속 관리해야 하고요.

그래도 피부가 이만큼 좋아진 걸 생각하면 다행이라는 쪽이 더 큽니다. 지난 1년을 생각하면 지금이 훨씬 낫거든요.

제가 정해둔 것들

병원에서 시킨 건 아니고, 제가 알아서 지키기로 한 것들이 있습니다.

밤늦게 야식을 먹지 않기.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기.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기. 오후에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지 않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기. 유제품은 되도록 줄이기.

거창한 건 하나도 없어요. 다 아는 것들이고, 완벽하게 지키지도 못합니다. 다만 이 정도가 제가 매일 붙들 수 있는 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진단을 막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이 말씀은 드리고 싶어요. 다낭성은 치료해서 없앨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체질이기 때문에 개선은 가능합니다. 갑자기 생긴 피부 트러블이나 생리 주기 이상으로 고민 중이시라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세요.

저는 그 1년이 제일 아까웠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Q. 약은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저는 기한을 따로 안내받지 않았습니다. 4개월차라 좀 더 먹어보고 여쭤보려고요.

Q. 병원은 얼마나 자주 가나요?
한 번에 세 팩까지 처방되어서 석 달에 한 번 갑니다. 이상이 없으면 처방만 받고 나와요.

Q. 다낭성은 완치되나요?
치료해서 없애는 개념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체질에 가까워서 관리로 개선하는 쪽이라고요.

Q. 스스로 지키는 게 있나요?
야식 안 먹기, 12시 전 취침, 물 챙기기, 오후 카페인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정도입니다.

이 글은 개인의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복용 기간과 관리 방법은 개인차가 크므로, 약 복용과 중단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